21일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재룡 대표와 회원들이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아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날 고양국제꽃박람회 홍영태 과장이 동행해 현장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즉시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모니터링 결과 안전부스 안에서 전동휠체어를 돌리기 힘들거나, 수유실에 문턱이 높아 유아차를 끄는 엄마나 장애인 엄마가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는 했으나, 휠체어 이용자를 고려해 낮은 티켓 부스를 설치하는가 하면, 발달장애인도 이해하기 쉽게 안내 표지판에 해당 장소의 사진이나 픽토그램을 넣은 점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중 5곳의 티켓 부스 근처에 급속 휠체어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어서, 휠체어나 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 편의를 높인 점은 높이 살만하다.

또 일부 구간을 제외한 곳에 경사로가 완만히 설치돼 휠체어 이용자도 함께 꽃박람회를 즐길 수 있게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번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