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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석과 분량의 '홍보가' 선보여

국립창극단, 25~26일 <절창v> 공연 앞둬

이경헌 기자 l 기사입력 2025-04-04

 

국립창극단은 <절창Ⅴ>를 이달 25일과 2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로, 팔색조 매력을 갖춘 두 소리꾼 왕윤정과 김율희가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젊은 소리꾼의 진면목을 재발견하는 동시에,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신선한 구성과 모던한 콘셉트로 표현하는 국립창극단의 프로젝트 공연이다. 

 

전통 소리의 본질은 지키되,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무대에서 소리꾼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공연을 지향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절창’ 시리즈 최초로 판소리 <흥보가>의 재구성에 도전한다. 

 

완창에 3시간가량 소요되는 원전을 약 100분으로 압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가난하지만 착한 흥부와 욕심 많은 놀부의 대비를 통해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친숙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비트는 대신, 이야기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 동시대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에 녹아있는 가부장적 가치관에 물음표를 던지고, 현재를 살아가는 30대 여성 소리꾼으로서의 진솔한 해석을 가미한다.

 

리듬감을 한껏 살린 음악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흥보가> 특유의 해학적인 재담과 말맛을 살리기 위해 발현악기와 갖가지 타악기를 적극 활용한 리듬 위주의 편곡을 더했다.

 

20년간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를 이끌어온 민준호가 연출·구성, 배우와 연출로 다년간 활동해온 우상욱이 공동연출을 맡는다. 

 

연극성을 강조한 무대를 구현해 단숨에 판을 사로잡는 소리꾼의 매력을 배가할 예정이다.

 

R석 기준 4만 원이며,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100분 동안 진행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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