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태일은 평전과 영화 등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 뇌리에 남아있는 인물이다.
지난 2020년 그가 세상을 떠난지 50주년을 맞아 처음 선보인 음악서사극 <연극 전태일 - 네 이름은 무엇이냐>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오는 22일과 23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작품엔 고양시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어린 여공’ 역을 맡았고,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와 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가 함께하는 연극 전태일과 함께 공동주최에 이름을 올려 지역주민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총 1시간 50분 동안 10명의 전태일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만나본 적이 있는 누군가이기도 하고 혹은 나 자신이기도 하다.
‘함께하는 연극 전태일’ 이주영 공동대표는 그 시절 어린 여공들의 삶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다며, 이번을 계기로 우리 시대 어린이와 청소년들 인권과 안전과 행복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 전태일 - 네 이름은 무엇이냐>는 22일 저녁 7시 30분, 23일 오후 4시에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되며, 전석 3만원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